[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자신을 밀어내고 새롭게 쓴 역사. 제자의 성장에 스승도 미소를 지었다.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은 지난 11일 KBO리그에 의미있는 기록 하나를 세웠다.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했고, 팀의 5대2 승리로 시즌 6승, 개인 통산 153승을 올렸다.
양현종은 이강철 KT 감독을 제치고 역대 KBO리그 다승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양현종과 KIA에서 코치와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던 이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축하 문자를 보냈다.
양현종은 "경기를 마치고 통화는 따로 못했다. 이 감독님께서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내주셨다"라며 "많이 이기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미소를 지었다.
양현종은 지난 5일 KT 위즈전에서 이 감독 앞에서 기록 달성을 꿈꿨다. 그러나 상대 선발 고영표에게 타선이 묶인 가운데 힘겹게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결국 불펜 난조로 승리가 불발됐다.
지난달 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가 불발되는 등 승운이 따르는 편은 아니었다.
양현종은 "내가 해야할 일은 아프지 않고 꾸준하게 던지는 것"이라며 "승운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얼마 만큼이나 중간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지가 중요한 거 같다"고 밝혔다.
목표 역시 승리보다는 이닝이다. 양현종은 "나는 승보다는 이닝을 중요시한다. 지난 KT전에서도 5이닝 밖에 던지지 못해서 미안했다. 우리 팀은 7~9회 나가는 투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나는 6회까지 던진다면 투수들도 부담없이 잘 던질 거 같다"고 강조했다.
132승 순간에도 양현종의 책임감은 묻어있었다. 1회초 김혜성의 타구에 발목 쪽을 맞은 양현종은 투수 땅볼로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김 감독은 "상태를 보고 좋지 않으면 바꾸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닝'을 거듭 강조한 양현종은 "170이닝은 던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최고 그 정도는 던져야 내 스스로도 잘 던진 시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거 같다"라며 "나는 1년 동안 쓸 몸을 만들고 다시 1년을 다시 준비한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도 캠프 때부터 잘 준비를 했고, 현재까지는 부상없이 잘 돼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승리에 대한 욕심은 없었지만, 기록 달성으로 마음의 짐 하나는 내려놓았다. 양현종도 "다음부터는 부담을 덜 할 것"이라며 "후배들이 많이 축하해줬다. 자기 일처럼 많이 기뻐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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