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T 위즈 박병호는 지난 1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렸다. 6월 첫 홈런이자 12경기만의 홈런 추가였다.
5월에만 홈런 11개를 쏟아냈던 박병호는 6월들어 홈런 페이스가 주춤했지만, 여전히 그가 리그 홈런 단독 선두다. 경쟁자들이 쫓아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기준 홈런 공동 2위 그룹인 오재일(삼성) 김현수(LG) 케빈 크론(SSG) DJ 피터스(롯데) 소크라테스 브리토(KIA)가 나란히 11개를 기록 중이다.
각자의 페이스는 제각각이다. 크론의 경우, 6월 들어 홈런을 1개도 추가하지 못했고 타격감이 뚝 떨어지면서 2군에 내려간 상태지만 여전히 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최근 10경기에서 5홈런을 추가하며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2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11홈런에 빠르게 안착했던 오재일은 최근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피터스 역시 6월 1일에 11호 홈런을 친 이후 9경기에서 잠잠하다. 5월 29일 크론이 박병호에 이어 두번째로 11홈런 고지를 밟은 후, 누구도 12홈런에 올라서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박병호는 프로 데뷔 후 5차례나 홈런 부문 1위에 올랐을만큼 현역 선수 가운데 최고의 홈런 타자다. 홈런 3개만 더 추가하면, 통산 347호 홈런이자 KBO리그 최초 9시즌 연속 20홈런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해 이승엽(8시즌 연속 20홈런)과 나란히 타이 기록에 올랐던 박병호는 올 시즌 대기록 작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경쟁자들이 주춤한 가운데, 최근 페이스가 돋보이는 타자들도 주목해야 한다. 호세 피렐라(10홈런)와 최 정(9홈런) 그리고 소크라테스가 가장 위협적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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