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첼시가 로멜루 루카쿠를 정리한다. 루카쿠는 친정팀인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임대될 것으로 보인다.
'더선'은 15일(현지시각) 브라질의 'UOL'을 인용해 '첼시가 루카쿠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에버턴의 주포 히샬리송의 영입전에 가세했다'고 보도했다. 히샬리송은 에버턴에 이미 이적을 요청했다. 토트넘이 히샬리송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이적료로 6500만파운드(약 1015억원)를 책정했다.
하지만 첼시가 뛰어들면서 구도가 복잡해졌다. 이미 아스널을 배제시킨 히샬리송은 토트넘과 첼시, 어떤 팀이든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의 레전드 테디 셰링엄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향해 '훈수'를 뒀다. 그는 "현 시점에서 히샬리송은 토트넘이 필요로하는 선수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이어 "토트넘은 훌륭한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케인, 손흥민, 쿨루셉스키는 물론 베르바인도 여전히 토트넘 소속이다. 모우라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는 히샬리송 스타일의 선수들을 이미 갖고 있다. 따라서 팀을 걱정케 하는 히샬리송의 영입은 필요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에버턴에서 30경기에 출전해 팀내 최다인 10골을 터트렸다. 콘테 감독은 히샬리송이 손흥민과 케인, 모두를 커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셰링엄은 "그럼에도 토트넘이 히샬리송과 계약을 한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내가 뛰던 시절 '월드클래스'인 클린스만과 계약을 했는데 드레싱룸의 모든 사람이 불만을 토해냈다. 우리는 그에게서 무엇을 얻을 것인지 알고 있었다. 높은 단계로 가기 위해선 분명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지만 히샬리송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셰링엄은 마지막으로 "웨스트햄 팬들은 싫어하겠지만 토트넘이 높은 단계로 도약하려면 데클란 라이스같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라이스는 믿을 수 없는 선수고, 향후 8년간 믿고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