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의 2022~2023시즌 첫 상대가 공개됐다. 사우스햄턴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새 시즌 일정을 공개했다. 2022~2023시즌은 오는 8월 5일 개막된다.
크리스탈팰리스와 아스널이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토트넘은 8월 6일 안방으로 사우스햄턴을 불러들인다.
첫 상대가 사우스햄턴인 건 손흥민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손흥민은 그야말로 '사우스햄턴 킬러'였다. 역대 14차례(리그 12경기, FA컵 2경기) 맞붙어 무려 11골을 터뜨렸다. 지난 7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골망을 흔든 131골 중 9.2%에 달하는 수치다.
손흥민의 사우스햄턴전 첫 골은 2016년 5월 8일 홈 경기에서 나왔다. 이날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팀은 1대2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후 7개월 만에 사우스햄턴전에서 골맛을 봤다. 2016년 12월 29일 원정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2017년 12월 26일 홈 경기에서도 한 차례 골네트를 가른 손흥민은 2018년 12월 6일 홈 경기에서 또 한 골을 기록했다. 당시 2-0으로 앞선 후반 10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유일하게 2019년에만 사우스햄턴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지 못한 손흥민은 2020년 9월 20일 제대로 한풀이를 했다. 한 경기 4골을 폭발시켰다. 0-1로 뒤진 후반 0분부터 후반 2분, 후반 19분, 후반 28분까지 득점쇼를 펼쳤다. 당시 다양한 기록이 생산됐다. 첫째, 단 4번의 슈팅으로 4골을 만들었다. 둘째, 2013년 당시 맨유 소속이던 가가와 신지가 노리치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래 해트트릭을 성공시킨 두 번째 아시아 선수가 됐다. 셋째, 유럽 5대 리그에서 한 경기 4골을 성공시킨 첫 아시아 선수가 됐다. 2000년 리즈에서 뛰던 마크 비두카가 리버풀전에서 4골을 넣은 적이 있지만, 당시 호주는 오세아니아연맹 소속이었다. 넷째, 한 선수의 도움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은 EPL 네 번째 기록이다. 손흥민이 기록한 4골은 모두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았다. 다섯번째, 손흥민과 케인은 2015년 8월 이래 무려 24골을 합작했는데 이 기간 이보다 많은 골을 합작한 듀오는 없었다.
손흥민은 사우스햄턴을 상대로 극장골도 넣었다. 2021년 4월 22일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골을 넣고도 팀 패배를 막지 못한 적도 있다. 지난 2월 10일 안방에서 1-1로 맞선 후반 25분 역전골을 터뜨렸지만 팀은 2대3으로 패한 바 있다.
컵 대회에서도 사우스햄턴은 손흥민의 득점 자판기였다. 2020년 1월 26일 FA컵 4라운드(32강)에서 1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2월 6일 FA컵 32강 재경기에서 다시 1골을 넣어 16강을 이끈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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