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크도 아니고, 뭐가 문제야?" 인생투 펼친 21세 영건. 사령탑은 '엄지 척' [창원포커스]
[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네가 편한대로 던져!"
베테랑 야구 선배와 심판의 지적. 사령탑은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인생투' 영건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졌다.
한화 이글스 남지민(21)은 18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등판, 6⅓이닝 1실점(95구)의 호투를 펼쳤다. 2020년 프로 입단 이래 최고의 경기였다.
19일 만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 또한 "정말 잘 던졌다. 지난번 창원 등판(4월 29일 NC전) 때 기록은 4이닝 4실점이었지만, 남지민의 불꽃을 봤다. 올시즌 계속 선발로 기회를 준 이유"라며 "기복은 있지만, 등판할 때마다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전날 6⅓이닝을 던졌으니)이제 7회까지 잘 막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남지민의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날 5회, NC 박석민이 남지민의 투구에 항의하는 모습이 있었다. 주심도 마운드로 올라가 남지민과 이야기를 나눴다. 양상문 해설위원은 "아마 타자가 준비되기 전에 공을 던지는 것에 대한 지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시 수베로 감독은 더그아웃에 머무르며 이렇다할 액션을 취하지 않았다.
그는 전날 상황에 대해 "투구 동작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남지민이 갑자기 그런 투구폼을 한 것도 아니고, 어렸을 때부터 하던 동작 그대로 사인 받고, 세트하고, 투구했을 뿐"이라며 "잘하고 있다. 네가 편한대로 던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굳이 심판과 이야기를 해야할 이슈는 아니라고 봤다. 투수가 세트를 하고 던지고, 타자들은 거기에 맞춰 테이크백하고 기다리고, 내 생각엔 문제될 일은 없어보인다"면서 "보크라던가, 기준에 어긋난 행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전날 9회말 터진 NC 도태훈의 끝내기 홈런에 7연패를 당했다. 수베로 감독은 "계속 좋은 경기를 하고 있는데, 결과가 따라주지 않고 있다.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런 걸 털어내야한다. 다음 날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열심히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시즌 3번째로 긴 연패다. 기복을 최대한 줄이고,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게 나와 코치진이 해야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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