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랑스 축구의 간판스타인 킬리안 음바페(24)가 대표팀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프랑스 축구협회장이 직접 밝힌 비하인드 스토리다.
해외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각) '음바페가 페널티킥 실수 이후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당하자 대표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단, 음바페가 이런 뜻을 밝힌 게 최근의 일은 아니다. 벌써 1년 전 이야기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재조명 된 것은 프랑스 축구협회장이 직접 당시 상황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음바페가 '대표팀 은퇴'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여름에 열린 유로2020 당시 벌어진 사건 때문이다. 프랑스는 스위스와 16강전을 펼쳤는데, 연장접전까지 펼쳤으나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가 열렸다. 그러나 프랑스의 5번째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실축을 하고 말았다. 그의 슛이 스위스 얀 조머 골키퍼에게 막히며 프랑스가 토너먼트 조기 탈락의 고배를 들고 말았다.
당시 사건은 음바페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가뜩이나 팀 동료인 올리비에 지루와 불화설까지 있던 상황이다. 여기에 음바페가 승부차기를 실패한 뒤에 엄청난 비난이 쇄도했다. 이 중에서는 인종차별적인 비난도 적지 않았다. 결국 이에 충격을 받은 음바페가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게 된 것.
이런 내용은 노엘 르 그레 프랑스축구협회 회장이 이날 현지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개됐다. 그는 "유로2020 이후 음바페를 만났는데, 음바페는 당시 승부차기 실패 후 프랑스 대표팀에서 더 이상 뛰고 싶지 않다고 했다. 우리 협회가 그를 제대로 변호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트위터를 통해 "당시 내가 인터뷰에서 대표팀 은퇴를 언급한 이유는 인종차별 때문이었다. 르 그레 회장에게도 페널티와는 상관이 없고, 인종차별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인종차별 같은 건 없었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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