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신인 한태양(19)은 장래 롯데 자이언츠 내야 사령관을 꿰찰 수 있을까.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경기 직전 주전 유격수 이학주(32)가 허리통증을 호소해 이탈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선택은 시즌초 이학주와 주전 다툼을 벌이던 박승욱(30)이 아닌 한태양이었다.
1군 데뷔 이후 한동안 안타를 치지 못해 마음고생이 있었지만, 어느덧 1군 투수들의 공에 익숙해졌다. 한태양은 이날 2회초 1루선상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로 데뷔 첫 장타를 신고했다. 최근 5경기 13타수 5안타의 상승세다. 수비에서도 기민한 푸트워크와 안정감이 돋보였다.
롯데는 전통적으로 유격수가 약한 팀이다. 40년 역사를 통틀어도 2년 뛴 외인 마차도가 첫손에 꼽히고, 그 뒤를 김민재 정학수 박기혁 문규현 등이 따르는 모양새. 배성근과 김민수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유격수 자원 자체가 없을 만큼 팜도 메마른 상황이었다.
때문에 오프시즌 롯데는 이학주 영입과 함께 5명의 신인 유격수를 지명하며 뎁스 강화에 나섰다. 한태양은 신인 5명 중 기본기가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된다.
경기전 만난 한태양은 "덕수고에서 잘 배운 덕분이다. 2군에서도 김동한 수비코치님께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며 웃었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선수들과 같은 숙소에서 자고, 직접 펑고와 배팅볼을 하는 등 열정이 넘치는 사령탑이다. 한태양에 따르면 평소엔 다정하게 잘해주지만, 그라운드에선 카리스마가 넘친다고.
시즌전과 달리 한태양의 까맣게 탄 얼굴이 눈에 띄었다. 점점 뜨거워지는 날씨 속 야외 훈련과 실전을 소화하면서 단련된 자신감의 빛깔이다. 5월 22일 첫 1군 등록 이래 말소 없이 꾸준히 1군에서 활약중이다.
"1군 투수들은 직구도 빠르고 볼끝도 좋고 변화구도 날카롭다"면서도 "이제 적응이 되면서 (타격이)좋아지고 있다"는 패기만만한 대답은 덤. 어린 나이에도 노림수가 좋고, 순간적인 대처 능력도 뛰어나다.
주 포지션은 유격수지만, 2루와 3루로도 출전했다. "내야 수비는 어느 위치든 다 자신있다"고 말할만큼 수비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그러면서도 "이학주 선배님의 빠른 송구가 정말 좋다. 많이 배우고 있다"며 더 발전하고픈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올해보다 내년, 지금보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점점 더 커지는 이유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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