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옛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외면한 이유가 따로 있었다. 이탈리아 특급 유망주를 찍었기 때문이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4일(한국시각) 토트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AS 로마 미드필더 니콜로 자니올로 영입을 위해 이탈리아로 직접 떠났다고 보도했다.
1999년생 자니올로는 토트넘이 원하는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로 보지만 윙어와 포워드도 가능하다.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한 토트넘이 에릭센에게 미적지근한 관심만 보이다가 발을 뺀 이유가 설명이 된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에릭센의 거취를 꾸준히 체크했으나 최근 돌연 고개를 돌렸다.
익스프레스는 '파라티치는 AS 로마를 설득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갔다. 파라티치는 오랫동안 자니올로를 지켜봤다. 자니올로는 이탈리아에서 최고 재능 중 하나로 꼽히며 주목받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자니올로는 지난 시즌 초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AS 로마에 우승을 선사했다.
자니올로를 데려온다면 토트넘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백업 스트라이커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보조할 공격수도 필요하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케인과 손흥민의 입지가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누가 오든 주전을 보장할 수 없다. 벤치에 앉거나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 정상급 스트라이커를 영입하기 매우 까다로운 상황이다.
멀티 플레이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주전 미드필더로 뛰다가 로테이션이 필요할 때에는 케인이나 손흥민이 쉬면서 자니올로가 1선에 투입되면 된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우 착실하게 내실을 다지는 중이다. 윙백 이반 페리시치와 중앙 미드필더 이브스 비수마,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수혈했다. 센터백과 추가 윙백을 탐색하고 있으며 자니올로까지 잡는다면 매우 탄탄한 스쿼드가 구성된다.
한편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이 자니올로 영입을 위해 수비수 조 로든을 내줄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익스프레스는 '조제 무리뉴 로마 감독이 로든을 좋아한다. 로든이 출전 시간을 증가시키길 원한다면 임대 형식으로 로마에 갈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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