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내년부터 K리그2에 참가하는 충북청주프로축구단(청주FC)가 초대 감독으로 최윤겸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을 선임했다.
청주FC는 27일 '초대 감독으로 최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청주는 '지난 25일 긴급 감독선발위원회를 열고 3명의 감독 후보를 선정했으며 최 감독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며 '다음 날 최 감독과 협의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청주FC는 지난 23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K리그2 참가 승인을 받아 24번째 K리그팀이 됐다.
구단 감독선발위원회는 전 국가대표와 고등연맹 회장 대행을 역임하고 25년간 청주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남기영 감독이 위원장을 맡고 청주대학교 이관우 감독, 청주시축구발전위원회 임영삼 위원장, 서원대학교 신진호 레저스포츠학부 교수, 청주FC 고위 관계자 2명으로 구성했다. 선발위원회는 여러 구단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리더십과 2년간 기술위원으로 여러 팀의 경기 평가부터 전술 연구까지 내공을 쌓으며 시야를 넓힌 것을 주목, 최 감독을 낙점했다.
'샤이니' 민호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진 최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 수비수로 활약, 1986년 제주 유나이티드 전신인 유공 코끼리 축구단에서 프로로 데뷔해 은퇴할 때까지 원클럽맨으로 통산 162경기를 뛰었다. 선수 은퇴 이후 구단 트레이너와 코치를 거쳐 2001년 감독(부천SK)을 맡았다. 2016년에는 2부에 있던 강원FC 지휘봉을 잡아 1부로 승격시켰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2017~2018)와 제주(2019)에서 감독 생활을 하다가 최근 2년간 K리그 기술 위원으로 활동했다.
최 감독은 7월부터 충북청주FC 총괄 디렉터를 맡아 내년도 K리그2 참가를 위한 선수단 구성과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3시즌부터 감독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구단을 통해 "부족하지만 구단이 빨리 안정화를 찾고 탄탄한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충북청주FC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었다. 지자체와 모기업의 지원을 받지만 구단에서 독립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구단들과 달리 장기적인 계획과 외부 압력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아 상당히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아마도 장기적으로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의 시스템이 타지역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어깨가 더욱 무겁다"고 말했다.
청주FC는 조만간 사무국 구성을 마치고 신임 사령탑과 차기 시즌을 대비한 스쿼드 밑그림과 더불어 유소년 육성 시스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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