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투성이 유니폼에도 누구보다 빛났던 박해민
'국대 리드오프' 박해민이 치고, 달리고, 훔치며 원맨쇼를 펼쳤다. 1번 타자로 돌아온 첫 경기인 28일 NC전에서였다.
리드오프였던 홍창기가 6일 KT전에서 내복사근 파열로 이탈한 가운데 박해민의 타순이 앞당겨졌다. 홍창기는 최소 3주는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삼성에서 부동의 1번 타자였던 박해민은 2020년에 도루 34개, 2021년에 36개의 도루를 기록했을 만큼 빠른 발의 사나이다.
하지만 올 시즌엔 72경기에서 14개의 도루를 하는데 그쳤다. 시즌 초 1번을 맡았지만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으며 1번 홍창기, 2번 박해민으로 테이블 세터진이 구성됐다.
1번 타순에서 0.165에 그쳤던 타율이 2번으로 가면서 최고의 효과를 발휘했다. 박해민이 기량을 회복하자 5월 이후 LG 테이블 세터의 타율은 0.311로 치솟았다.
박해민은 이날 4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 하며 승리를 이끈 선봉장이 됐다.
1회 첫 타석에서는 빠른 발로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수비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채은성의 희생 플라이때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1루수 옆을 스치는 2루타를 쳤다. 문성주의 희생번트 때 3루까지 진루한 후 채은성 타석에서 폭투를 틈타 홈으로 뛰어들어 추가점을 올렸다.
포수 양의지가 블로킹을 하며 홈으로 대시하던 구창모에게 송구 했지만 박해민의 빠른 발을 당해낼 수 없었다.
4-0으로 앞선 7회에는 박해민표 발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좌전 안타를 친 후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런다운에 걸렸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박해민은 빠른 발로 2루를 파고 들었다. NC의 내야진을 뒤흔든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였다.
2루수 박민우가 재빨리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은 바뀌지 않았다.
이후 박해민은 채은성의 우전안타 때 득점을 올리며 팀의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졌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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