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달 초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삼성 이원석(36)이 돌아온다. 부상 후 첫 실전 경기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원석은 29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퓨처스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회 NC 선발 김태경으로부터 선제 결승 3점홈런을 날렸다. 5회에도 좌전안타를 기록하는 등 3타수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더블헤더 2차전에도 4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석을 소화했다.
복귀가 임박했다는 신호. 거포 기근의 팀 타선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주전 3루수가 복귀에 시동을 건 날, 자리를 메우고 있는 백업 3루수가 1군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멀티맨 최영진(34)이 주인공.
최영진은 29일 대구 KT전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 행진.
1-1 동점이던 4회말 무사 1,2루서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로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날리며 결승타를 뽑아냈다. 5회말에는 왼손 투수 심재민의 낮은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빨랫줄 같은 솔로포를 날렸다.
발사각도 22도의 라인드라이브성 홈런 타구. 본인도 착각했다. 2루까지 전력질주 한 최영진은 홈런 콜에 머쓱해져 비로소 천천히 3루를 돌았다. "맞자마자 2루타라는 생각이 들었고 달리고 있는데 철조망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전력질주했다"는 설명. 모처럼 방송인터뷰에 나선 최영진은 "3루수가 가장 편하다"며 애착을 드러내면서도 "주축선수들이 돌아오면 팀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3루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맹활약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최영진. 이원석이 복귀하면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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