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무더운 날씨, 뜨거운 응원. 하지만 힘 빠지는 7연패.
KIA 타이거즈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최근 7연패다. KIA는 지난 6월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고척 키움 히어로즈-인천 SSG를 차례로 만나는 수도권 9연전 중이다.
힘든 원정 연전.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다. 두산과의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6월 26일 두산전 4대8 패배를 시작으로 최근 7연패에 빠졌다. 키움과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고, SSG에도 스윕패를 추가했다. 상대가 1,2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부상도 겹쳤다. 소크라테스는 2일 SSG전 경기 도중 상대 선발 투수 김광현의 공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소크라테스는 병원 검진 후 광주로 이동해 2차 검진을 받았다. 전반기 아웃은 확실하고, 빨라야 5~6주 후 복귀가 예상된다.
가뜩이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우천 취소 '행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상황. 사실상 올 시즌을 외국인 투수 2명이 없이 보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더더욱 체력적 부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국 감독은 "지금까지 잘 해오고 있다. 조금만 힘 내주면 좋겠다"고 선수단을 다독였다.
김종국 감독은 베테랑 타자들의 분전을 바랐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3일 SSG전에서 중심 타자인 나성범-황대인-최형우-박동원은 안타를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나성범만 희생플라이 타점이 1개 있었다. 상하위 타순 타자 박찬호, 김선빈이 분전했고, 특히 '루키' 김도영은 8회초 추격하는 솔로 홈런까지 터뜨렸다.
또 선발 투수 이의리는 연패 탈출이라는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진 상태에서도 6이닝 5안타(1홈런) 10탈삼진 3실점 분전을 펼쳤다. 3회말 피홈런과 실점 과정이 다소 아쉽기는 했어도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면서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은 해냈다.
그러나 유독 KIA는 이날 공격 운이 따르지 않았다. 잘 맞힌 타구는 상대 수비에 걷히고, 주자까지 추가 아웃되는 등 득점 흐름이 번번히 끊겼다. 5경기 연속 1점 차 패배다. 한번도 무기력하게 지지는 않았지만,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가 지니 더 힘이 빠지는 것도 사실이다.
더위에 지친 KIA가 절실한 오아시스를 찾고 있다. 일단 연패를 끊어야 산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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