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 영입을 위한 프랑스 스타드 렌의 마음은 진심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스타드 렌의 플로리앙 모리스 단장은 지난 2일 김민재 영입을 논의하기 위해 이스탄불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렌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아구에르드를 웨스트햄에 빼앗겼다. 아구에르드는 웨스트햄 구단 역사상 4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발생시켰다. 렌은 중앙 수비수 수혈이 시급한 상황.
김민재는 지난 시즌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페네르바체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한 시즌 만에 유럽 빅 클럽들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토트넘을 비롯해 에버턴과 뉴캐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나폴리와 라치오 등 이탈리아 세리에 A 팀, 스타드 렌 등 프랑스 리그 클럽들의 영입 1순위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다만 러브콜 뉴스는 쏟아졌지만, 뚜렷한 실체는 없었다. 그러다 페네르바체 잔류 얘기도 흘러나왔다. 지난달 25일 터키 일간지 사바는 '김민재가 호르헤 헤수스 신임 감독과의 마지막 만남 이후 확신했고, 페네르바체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플로리앙 모리스 단장은 지난달 29일 프랑스 축구 매체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 영입 열망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내가 좋아하는 수비수 중 한 명이다. 높은 수비라인에서 활동하고, 라인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모리스 단장은 자신의 인터뷰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터키로 날아가 페네르바체 관계자 또는 김민재 에이전트를 만난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