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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유재석, 22년차에도 새로운 시도…카카오TV·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뉴미디어 지속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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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톱MC 유재석이 카카오TV,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뉴미디어 콘텐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주요 방송사 인기 예능 MC로 활약해온 유재석은 2018년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이하 범바너) 시즌1을 시작으로, 지난 해까지 '범바너' 시즌3 등 뉴미디어 콘텐츠에 출연했다. 올해는 지난달 28일 종영한 카카오TV '플레이유'에 이어 하반기에는 디즈니플러스 '더 존: 버텨야 산다'(이하 더 존)에 나온다.

국민 MC의 출연 효과는 성적으로도 이어진 분위기다. '범인은 바로 너!'는 동남아 등 해외 지역에서 시청 톱10 순위 안에 랭크되는가 하면, '플레이유'는 누적 조회수 17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빛나는 성적을 자랑했다.

특히 '플레이유'는 유재석 원톱 예능으로, 유재석이 혼자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청자들이 카카오TV 및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유재석을 '플레이'하는 콘셉트의 신개념 인터랙티브 예능으로, 유재석이 게임 캐릭터가 돼 매주 새로운 미션 수행에 나서고, 시청자인 '유'들은 실시간 채팅 및 투표 등을 통해 다양한 전략과 제안을 쏟아내며 함께 미션을 해결해 나간다.

유재석은 매주 화요일 약 100여 분간의 실시간 라이브를 진행하며 '유'들과 랜선 만남을 가졌고, 이 라이브 콘텐츠는 제작진의 편집을 통해 압축된 러닝타임의 본편 에피소드로 탄생해 라이브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유'는 유재석이 아니면 소화할 수 없다는 평을 받았을 정도로 유재석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난 예능이었다. 연출을 맡은 김노은 PD 역시 한 인터뷰를 통해 "유재석이 아니면 할 수 없는 포맷"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결코 짧지 않은 100여분 간의 실시간 라이브를 직접 진행하면서도 시청자들의 채팅을 읽고 소통해야 하며, 미션을 빠르게 이해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기 때문.

더욱이 한 회의 모든 기승전결이 단 한 번의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결정되는 '100% 인터랙티브 예능'이기에 쉽사리 시도하기 어려운 콘텐츠였다. 그간 뉴미디어 플랫폼 예능에도 참여하며 꾸준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유재석은 데뷔 22년차 인 올해도 '플레이유'를 통해 지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 톱 MC로서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많은 시청자 앞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 상반기 '플레이유'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에서도 말이 필요 없는 안정적인 진행과 시청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선보인 유재석은 이제 디즈니플러스로 간다. 하반기 공개 예정인 '더 존'에서 이광수, 소녀시대 유리와 함께 가상 공간에서 버틴다는 포맷의 예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국민MC 답게 시대 흐름을 빠르고 민첩하게 읽는 것 같다. 사실 제일 먼저 출연했던 '범바너' 같은 경우도 넷플릭스의 국내 최초 오리지널 예능이었다. 이번 '플레이유' 역시 무편집 라이브였다는 점에서 새로운 포맷이었다. 유재석이 안주하지 않고 MZ세대와 소통을 이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 정도면 어느 정도 성공이 보장된 지상파 황금시간대 예능을 할 수도 있지만, 뉴미디어 콘텐츠에도 꾸준히 도전해 후배 방송인들의 귀감이 된다"고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