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의 신임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출발도 전에 시험대에 올랐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열망하고 있는 맨유의 간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적을 요청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맨유는 '이적 불가'로 방침을 정했다. 호날두는 일단 이번 주 맨유로 돌아와 자신의 거취를 놓고 텐 하흐 감독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호날두의 '축구 아버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소환해야 할 수도 있다. 영국의 '미러'는 3일(현지시각) '퍼거슨 감독은 2008년 여름 호날두가 맨유에 남도록 설득했다. 텐 하흐 감독도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의 영원한 스승이다. 10대의 호날두를 발탁해 맨유로 이끈 인물이 퍼거슨 감독이다. 특히 2008년 '호날두 이적 사가'는 현재도 회자되고 있다.
당시 호날두는 유럽축구시장을 뒤흔들었다. 그는 강력하게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요구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이 '지금은 때가 아니다'며 호날두가 머물고 있는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날아간 설득한 끝에 잔류를 이끌어냈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기수가 맨시티로 향해 있었지만, 퍼거슨 감독의 "맨유로 돌아오라"는 말 한마디에 선회했다.
이제 텐 하흐 감독이 그 열쇠를 쥐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이 어떤 비전을 내놓느냐에 따라 호날두의 결심은 또 달라질 수 있다. 아니면 퍼거슨 감독에게 'SOS'를 쳐야할 수도 있다. 텐 하흐 감독으로서는 이래저래 심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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