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한화의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가 머리에 타구를 맞는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지난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이날 경기 선발로 등판한 한화 페냐는 4회말 투구 후 KIA 고종욱이 친 투수 앞 강습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순간 본능적으로 글러브와 오른손을 펼쳐 공을 막아보려 했지만 빠르게 날아온 타구는 페냐의 오른쪽 귀 옆 부분을 강타했다.
페냐는 곧바로 머리를 감싸쥔 채 주저앉았고 곧바로 통역과 트레이닝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상태를 체크했다.
다행히도 큰 외상은 없어보였다. 곧바로 일어선 페냐는 덕아웃을 향해 엄지를 들어보였고 미안함을 전하는 고종욱을 향해 괜찮다는 제스쳐를 취하는 성숙한 모습까지 선보였다.
큰 이상이 없었던 페냐는 다음 이닝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팀이 4-0으로 앞선 5회말 2사 1루 김도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4⅔이닝 동안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 77개의 공을 던진 페냐는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둔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수베로 감독이 경기 전에 밝힌 투구수 제한 때문이었다. 최고구속 151Km의 투심(32개)과 체인지업(26개) 슬라이더(19개)를 구사했다.
KBO 두번째 등판이었던 페냐. 매이닝 투구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향하며 동료들을 맞이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무더운 날씨에 연신 호수비를 선보인 수비진을 향해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이었다. 타구를 맞은 후에도 이닝을 마치고 나서도 덕아웃으로 향하는 동료들을 맞이했다.
페냐는 호투했지만 뒤이어 나온 김종수가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페냐가 내보낸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페냐의 두번째 등판경기는 4⅔이닝 5안타 2실점으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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