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역시 맹장이었다. 훈련에 진심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서울에서도 토트넘 선수들을 매섭게 몰아쳤다.
토트넘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 행사를 가졌다. 평소라면 여유가 넘치는 행사일 터였다. 예전 감독들의 경우 해외 투어 오픈 트레이닝은 널럴하게 구성했다. 훈련에 방점을 맞추기 보다는 휴식과 팬서비스를 강조했다. 훈련은 짧게 하게 했다. 대신 선수들과 팬들의 접점을 높였다. 팬들과 선수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달랐다. 서울에서 열린 오픈트레이닝은 지옥 훈련이었다. 쉴 틈을 주지 않았다. 오후 6시 23분에 시작했다. 오후 8시 15분에 끝냈다. 2시간 가까이 훈련했다. 단 1분의 시간도 아깝다는 의미였다.
지옥 훈련의 백미는 막판 펼쳐진 셔틀런이었다. 토트넘 선수들은 피지컬 트레이너의 호각 소리에 맞춰 골대 사이를 계속 뛰었다. 한 번에 두 세번 왕복은 기본이었다. 휴식 시간도 계속 짧아졌다. 이를 통해 경기 체력을 기르는 데 주력했다. 선수단의 차이는 있었다. 손흥민과 케인 등 시즌 후 대표팀 경기를 다녀온 선수들은 먼저 셔틀런을 끝냈다. 아직 몸상태가 최고조는 아니었다. 토트넘 선수들은 3000여 명의 팬들 앞에서 입에 단내가 나도록 뛰고 또 뛰었다. 팬들은 선수들이 뛸 때마다 박수를 쳐주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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