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하필 올스타 브레이크에 2군도 쉰다. LG 트윈스의 강타선에 힘을 불어넣을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조금씩 훈련 강도를 높이면서 후반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로 일주일의 시간을 더 벌었다는 점도 LG와 가르시아에겐 다행이다. 가르시아가 조금이라도 더 몸상태를 끌어올려서 경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로 인해 실전 경기를 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부상으로 인해 한달 이상 실전을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곧바로 1군 경기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가르시아는 트리플A팀인 아이오아 컵스에서 6월 2일(한국시각)까지 경기를 뛴 이후 LG와 6월 5일에 계약했고, 6월 24일 입국했다. 그동안 개인 훈련을 했던 가르시아는 곧바로 잠실에서 1군 코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격 훈련을 했었다. 곧바로 1군에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경미한 출혈이 발견돼 모든 일정이 스톱됐다. 통증이 완화되며 지난 5일 2군에 합류해 가벼운 훈련을 시작한 가르시아는 지난 8일부터는 잠실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사흘간 러닝 훈련을 하면서 몸상태를 체크했는데 이상이 없는 상황.
LG 류지현 감독은 "가르시아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별 문제가 없을 경우엔 이제 기술 훈련에 들어가게 될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엔 출전할 수 없는 상황.
일주일의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몸상태를 끌어올려 후반기부터 뛰는 것이 가르시아에겐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고민이 생긴다.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엔 2군도 휴식기를 갖기 때문에 실전경기가 없다. 벌써 40일 넘게 실전 경기를 하지 않은 가르시아가 실전없이 바로 1군에서 경기에 뛰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G 2군도 휴식기 이후 22일부터 SSG 랜더스와의 경기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류 감독은 "아직 어떻게 할지에 대해선 결정이 난 게 없다. 일단 가르시아의 몸상태가 확실하게 좋아졌다고 나오는게 먼저"라면서 "그 이후에 가르시아의 컨디션을 체크하며 복귀 계획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