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통산 370세이브에 빛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방수 켄리 잰슨이 복귀전에서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잰슨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1-7로 뒤진 8회초 등판해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했다.
선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93마일 싱커로 1루수 플라이로 잡은 잰슨은 트래비스 잔코스키를 2루수 땅볼, 토마스 니도를 90마일 커터로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잰슨은 지난달 27일 LA 다저스전을 마친 뒤 부정맥(irregular heartbeat)을 호소했다. 당시 다저스전에서 그는 2-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2사후 연속 3안타를 내주며 2실점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결국 애틀랜타는 연장 11회 끝에 3대5로 역전패했다.
이틀 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잰슨은 그동안 약물 치료를 받으며 휴식을 취했다.
잰슨은 원래 심장이 약하다. 처음 부정맥 진단을 받은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2011년이었다. 시즌 중 증세가 나타나 혈전을 막기 위해 항응고제 처방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2012년 부정맥이 재발해 3시간에 걸쳐 심장절제술을 받았다. 2018년에는 8월 부정맥이 다시 나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13일 뒤 돌아왔지만 피곤한 증세가 가시지 않았는 지 4경기 연속 실점을 하는 부진을 보였다. 결국 그해 11월 콜로라도 덴버에서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오프시즌 동안 재활에 전념한 뒤 이듬해 5월 말 복귀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올해 3번째로 증세가 재발한 것이다.
완치가 어렵다는 점에서 잰슨은 계속해서 관리와 치료를 받으며 선수생활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잰슨은 지난 겨울 1년 16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18년을 몸담은 다저스를 떠나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올시즌에는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48, 4블론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한편, 애틀랜타는 3대7로 패해 동부지구 선두 메츠와의 승차가 다시 2.5경기로 벌어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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