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최동훈(51) 감독이 "전작 '암살'에서 최대한 동떨어진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SF 판타지 액션 영화 '외계+인'(최동훈 감독, 케이퍼필름 제작) 1부로 7년 만에 컴백한 최동훈 감독. 그가 15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외계+인'을 연출하게된 계기와 이유를 밝혔다.
최동훈 감독은 "남의 영화를 보는 것은 쉽지만 역시 내 영화를 만드는 일은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사실 '암살'을 끝낸 뒤 노동이 많이 들어가는 영화를 찍고 싶었다. '암살'은 내게 꽤 리얼리즘한 영화였는데 이후에는 '암살'에서 최대한 떨어진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 때는 40대였고 스스로 젊다고 느꼈던 것 같다. 나만의 방식으로 SF를 하고 싶었다.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것 같다. 이 영화의 캐릭터 역시 호기심으로 만들었다. 캐릭터들도 호기심으로 사건을 시작한다. 이 영화의 세계관은 호기심이다. 일상에서는 볼 수 없지만 다른 세계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어 "어린시절 본 '백 투더 퓨쳐'(87,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또 '에어리언'(87, 리들리 스콧 감독) 영화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때 봤던 즐거움을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애를 많이 썼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상한 도시로 느껴지는 경주를 갔고 그곳에서 많은 영감을 받기도 했다. '어쩌면 인간의 이상 증상을 외계인의 개입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란 엉뚱한 상상을 가지기도 했다. '외계인을 마주한 순간이 왔을 때 인간은 어떻게 대처할까' '여기에 도사가 개입하면 기묘한 세계를 어떻게 변화될까' 등 상상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그 결과 '외계+인'이 나왔고 한 편의 영화를 다 써보고 폐기처분하는 행동을 8번 정도 반복했다. 영화로 찍지 못한 이야기가 7가지 있다. 2년 반 정도 시나리오를 썼고 관객이 드라마를 따라가기 어려울 것 같으면 수 십번씩 대사를 고치기도 했다"고 고충을 전했다.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신정근, 이시훈 등이 출연했고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케이퍼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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