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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내가 지킨다!' 토트넘 이적생 히샬리송, 몽티엘 항의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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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은 내가 지킨다.'

'토트넘 새 얼굴' 히샬리송의 행동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친선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 5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19분이반 라키티치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경기 중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전반 43분이었다. 손흥민과 곤살로 몽티엘(세비야)이 볼 다툼 중 충돌했다. 손흥민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은 몽티엘이 입안 출혈로 쓰러졌다. 몽티엘은 지혈 후 유니폼을 갈아입고 다시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그는 전반을 마친 직후 손흥민에게 다가가 항의의 뜻을 표했다. 손흥민이 격분하며 몽티엘을 밀어냈다.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잠시 그라운드가 어수선해졌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이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과 세비야의 친선경기에서 긴장감이 고조된 순간이 있었다. 파국으로 치닫는 혼돈이 발생했다. 몽티엘이 손흥민에게 도전했다. 손흥민이 반격에 나섰다. 히샬리송이 상대를 밀어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손흥민에게 시비 걸지 마. 히샬리송이 항상 그 뒤를 따를 것', '멋진 사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기 뒤 손흥민은 "내가 잘못한 건 없다고 생각해서 따로 설명해 드릴 건 없을 것 같다. 그 선수가 제게 파울을 하려고 세게 달려들었다. 의도치 않게 그렇게 됐는데, 고의로 그런다고 생각한 듯하다. 선수라면 다들 승부욕이 강해서 그런 것 같다. 내가 좀 더 성숙하게 대처해야 했는데, 저도 승부욕이 강해서…. 아직도 많이 배워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