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호기롭게 부임 후 맞이하는 첫 시즌을 준비하던 호르헤 제주스 페네르바체 감독(67)에게 개막 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26)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었다.
제주스 감독은 19일(현지시간) 디나모 키예프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앞두고 한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이적이 계획돼 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 이야기를 이틀 전에야 들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출신으로 브라가, 벤피카, 스포르팅CP, 알힐랄, 플라멩구 등을 지휘한 제주스 감독은 "불행히도 우리 구단이 김민재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바이아웃을 제시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팀에 크나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적시장 내내 김민재 사가는 끊이질 않았다. 스타드 렌(프랑스)과 나폴리(이탈리아)의 2파전이 최근 버전이다. 하지만 소속팀 감독 입에서 '이적한다'는 말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감독피셜'이라고 할 수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베이징 궈안(중국)을 떠나 페네르바체에 입단했다. 당시 계약서에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2000만유로(약 268억원)를 지급하는 구단이 나타나면 협상없이 옮겨야 하는 조건이다.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를 '급매'해야 하는 나폴리의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디렉터는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좋은 선수다. 영입에 뛰어들기 전 선수에 대해 평가를 하고, 더 많은 정보를 얻어야 한다. 우린 우리가 지켜보는 모든 선수에 관해 확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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