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구단 선수 언급은 무례한 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율리안 나겔스만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해리 케인 눈독에 일침을 놨다.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결별한 '독일 절대 1강'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그리고 지난 23일(한국시각) 나겔스만 감독이 프리시즌 미국 투어중 직접 미디어를 통해 케인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너무 비싸다. 그게 문제다"라면서도 "하지만 케인은 정말 뛰어난 선수다. 센터포워드로서, 10번으로서 뛸 수 있는 몇 안되는 선수다. 양발과 머리를 모두 잘 쓰는 영리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 이적료는 모른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겐 매우 버거운 금액일 것이다. 장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24일 토트넘과 레인저스와의 친선전에서 케인이 후반 멀티골을 기록하며 2대1로 승리한 직후 콘테 감독은 라이벌 선수에 대해 무례하게 언급한 라이벌팀 감독을 향해 불만을 표했다.
콘테 감독은 "솔직히 말해 나는 그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분명한 건 나는 다른 팀의 다른 선수에 대해 말하는 감독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나겔스만을 '저격'했다.
"그런 말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토트넘의 상황을 아주 확실하다. 구단의 플랜은 확실하다. 케인은 우리 프로젝트의 일부이며, 매우 중요한 일부"라면서 "동시에 나는 다른 구단, 다른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내가 뭔가 하고 싶어한다면 해당 클럽과 이야기하지 미디어를 통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건 다른 클럽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다른 구단의 선수들을 대하는 방식"이라며 나겔스만에 대한 불만을 거듭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