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오늘의 웹툰'이 대한민국의 꿈꾸는 이들에게 응원과 위로를 선사한다.
26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 제작발표회에는 조수원 감독, 배우 김세정, 최다니엘, 남윤수가 참석했다.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오늘의 웹툰'은 매일 '오늘의 웹툰'을 업로드하기 위한 웹툰 업계의 다이나믹 오피스 라이프, 그 세계에 발을 들인 유도 선수 출신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마음의 레벨업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늘의 웹툰'은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연출을 맡았던 조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SBS 금토드라마의 흥행을 이어간다.
조 감독은 "일반적인 오피스 물과 비교했을 때 다양한 웹툰 작가들이 지닌 캐릭터 자체가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웹툰 업계 안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에 웹툰이라고 특별한 장치를 두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김세정이 연기한 온마음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웹툰 편집부에 취직한 신입사원이며, 숱한 역경을 딛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직장인이다. 그는 "포기했던 꿈과 새로 꾸는 꿈을 모두 이루기 위해 온마음 다해서 열심히 사는 인물이다.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보이지만 '열심히 해야지. 오늘도 후회 없이 해야지' 하는 마음은 같기 때문에,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늘 행복하다. 저는 겁을 많이 먹는 편인데 마음이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두려워하지 않아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종영한 SBS 드라마 '사내맞선'에 이어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킬 것을 예고했다. 김세정은 "SBS와 다시 한번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흥행 연타'라는 타이틀과 상관없이 작품에 임할 때 항상 열심히 임하려고 한다. '오늘의 웹툰' 촬영장은 마치 재즈 같다. 즉흥적인 아이디어를 묶어서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곤 한다. 촬영할 때마다 조 감독님께서 지휘를 섬세하게 해 주셨기 때문에 배우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면접 신'을 꼽았다. 김세정은 "촬영 당시 진짜 면접 현장에 온 것처럼 떨리면서도 재밌었다. 한편으로는 제가 면접을 보더라도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또 오피스 물의 강점은 회사원들의 팀워크가 아닌가 싶다. 이번 계기로 선배들과 촬영하면서 신선한 케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최다니엘은 온마음의 듬직한 멘토 석지형으로 변신했다. 팩폭(팩트폭행)을 날리다가도 뒤에서 묵묵히 서포트해주는 인물이다. 일할 땐 웹툰 작가들과 다수의 후배들이 기대는 길라잡이지만 현실에서는 길치, 방향치인 반전 허당미의 소유자이다.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석지형이) 부편집장 위치까지 오른 인물이기 때문에, 업무상 노하우와 연륜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극 중 신입사원으로 들어온 온마음(김세정), 구준영(남윤수)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접점을 찾고 싶었다"고 전했다.
남윤수는 온마음의 동기로 입사한 구준영 역을 연기한다. 근거 있는 엘리트의 자신감으로 스마트하면서도 당당한 신입사원의 모습을 완벽히 담아냈다. 이에 대해 "배우로서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만나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주로 오피스 물 장르 드라마를 시청할 때 극 중 캐릭터도 함께 보게 되지 않나. 특히 '엘리트'라는 수식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구준영은) 제가 살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특징들이 녹아져 있었기 때문에 더욱 끌리기도 했다. 또 촬영 현장에서 제가 긴장을 많이 하는 타입인데 감독님께서 장난도 쳐주시고 좋은 분위기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세정은 "'꿈'이라는 단어가 이뤘을 때만 빛이 나는 경우가 있다"면서 "만약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다스리냐에 따라 이쁘고 아름답게 보이기 마련이다. 저희 드라마가 꿈의 모든 방향을 비췄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공감할 부분이 많다. 최근 드라마를 연달아서 찍다 보니 체력적으로 번아웃이 왔는데 친구에게서 응원의 연락이 왔다. 마냥 소소한 이야기인데도 큰 위로와 감동을 받게됐다. '오늘의 웹툰' 역시 시청자들에 따뜻한 위로를 전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다니엘은 "무겁지 않고 '스낵'같은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며 "먹기 전부터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