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후반기 남은 일정에서 웨스 파슨스(NC 다이노스)를 볼 수 있을까.
답은 물음표다. 허리 통증으로 지난 5월 이후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는 파슨스는 두 차례의 실전 등판을 앞두고 통증 재발로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재활-불펜 투구를 할 때만 해도 이상이 없었지만, 퓨처스(2군) 실전 등판 당일에만 허리 불편함이 재발됐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파슨스의 시간표를 바라보는 NC가 대체 선수 수급이라는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문제는 여건이다. 전반기 한때 최하위까지 처졌던 NC는 주전 복귀를 계기로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5강권과 여전히 격차가 큰 가운데, 외국인 교체로 얻는 '비용 대비 효과'를 장담하기 쉽지 않다. 올해 외국인 시장에서 대체 선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여건까지 따져보면, 파슨스의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을 넘어 팀 전력에 도움이 되는 선수를 찾을 것이란 보장도 하기 어렵다.
NC 강인권 감독 대행은 "국제 업무 파트에서 (대체) 선수를 확인 중이라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금 당장 급하게 선택하는 것보다, 좋은 선수를 찾는 게 중요하다. 이왕이면 내년에도 같이 할 수 있는 선수로 관찰 중이라 한다.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물색 작업을 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또 "(업무 파트로부터) '외인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상황에 따라선 NC가 파슨스의 자리를 채우지 않고 그대로 후반기 일정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 효과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굳이 큰 비용을 들이는 것보다, 내년 시즌까지 길게 보면서 신중하게 선수를 물색하는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강 대행은 "그 부분은 지금 말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은 뒤 "좋은 선수가 있다면 영입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 고심하고 선택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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