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첫 타석에서 호수비에 날려버린 장타. 짜릿한 역전 투런 홈런으로 되갚았다.
김태연(25)은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좌측 담장으로 날아간 타구에 울고 웃었다.
김태연은 1-2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1루에서 두산 투수 김지용의 시속 139㎞ 직구가 가운데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태연의 시즌 6호 홈런. 앞선 타석에서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낸 홈런이었다.
이날 김태연은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최승용의 직구(시속 142㎞)를 받아쳐 좌측 담장으로 힘있게 뻗어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담장에 직격할만한 타구로 최소 2루타까지 넘볼 수 있었지만, 좌익수 김재환이 마지막 순간 뛰어 오르면서 공을 낚아챘다.
2루까지 달리던 김태연은 공이 잡히자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나간 김태연은 이후 2루를 훔치는 등 팀 공격에 활력을 넣었다.
5회 내야 뜬공으로 돌아선 김태연은 7회 홈런으로 분위기를 한화로 끌고 왔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로 호수비를 보여줬던 김재환도 따라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김태연의 홈런으로 한화는 3대2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9회초 마무리투수 장시환이 대거 5실점을 하면서 흔들렸다.
9회말 터크먼이 안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김태연이 다시 타석에 섰지만, 2루수 땅볼을 쳤다. 자칫 병살타로 연결될 뻔 한 걸 전력질주를 해 세이프가 됐다.
결국 9회말 점수를 내지 못한 한화는 2연패에 빠졌고, 두산은 4연승을 달렸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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