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투수도 슬럼프를 겪을 때가 있다."
장시환(35·한화 이글스)은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초 마무리투수로 등파했지만, 승리를 지키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어 안재석에게 볼넷을 내줬다.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몰린 장시환은 허경민을 고의4구로 내보내면서 만루 작전을 펼쳤다.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대타 송승환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페르난데스에게도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김재환의 고의4구 이후 신정락과 교체됐다.
추가 실점이 나와 한화는 3대7로 패배했다.
장시환은 6경기 연속 실점을 했고, 시즌 4패를 떠안았다. 동시에 2020년 9월2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부터 이어진 개인 연패가 17연패로 이어졌다.
역대 개인 최다 연패도 가까워졌다. 역대 개인 최다 연패 기록은 심수창의 18연패. 심수창은 LG 시절이었던 2009년 6월26일 인천 SK 와이번스전부터 키움에 서 뛴 2011년 8월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18연패를 했다.
전반기 13세이브를 거두는 등 팀 뒷문을 안정적으로 지켰던 장시환이었지만, 최근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진 모습에 수베로 감독도 고민을 내비쳤다.
수베로 감독은 "콕 잡아서 진단하기는 애매해다. 패턴을 봤을 때 한 구에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있었다. 투수도 타자처럼 아쉬울 때가 있다. 긴 시즌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보직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겠다는 입장. 수베로 감독은 "계속해서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팀을 위한 판단을 하는 것이 맞다. 전반기 팀을 도와준 올스타 투수인 만큼 장시환을 위한 고민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8일과 29일 경기 모두 나섰던 만큼 장시환은 30일 두산전에는 휴식을 취한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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