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다크호스'로 꼽히던 김천 상무가 계속 주춤하고 있다. 김태완 감독(51)이 이끄는 김천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경기에서 5승8무10패(승점 23)를 기록하며 10위에 머물러 있다. 개막 전 예상을 깬 부진이다. 김천은 2022시즌 '국가대표 라인업'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킬 것이란 전망이 앞섰다. 김천에는 정승현 구성윤(이상 28) 조규성(24)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많다. 여기에 '역대급 커리어' 권창훈(28)이 합류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주성(22) 권혁규(21) 등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도 여럿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김천은 시즌 초반 울산 현대(0대0 무), 포항 스틸러스(3대2 승), 전북 현대(1대1 무) 등 강팀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축구를 선보이며 승점을 쌓았다.
그런데 5월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김천은 9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7월 5일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또 세 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30일 치른 첫 번째 경기에서도 수원 삼성과 0대0 무승부에 그쳤다. 김 감독은 선수단 컨디션을 고려해 동아시안컵에 나선 선수 대부분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더 큰 문제는 8~9월 예고된 구조적 문제다. 김천은 '군팀' 특성상 시즌 중 선수들의 제대와 입대가 반복된다. 현재 핵심으로 뛰고 있는 정승현 구성윤 조규성 등이 9월 7일 전역한다. 문경건(27) 이지훈(20) 등 새 얼굴 10명은 이제 막 팀에 합류했다. 이들 중 5명은 22세 이하(U-22) 자원이다. 김 감독은 "새로 들어온 신병들은 몸을 만든 후 8월 중순부터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천은 기존 선수들과 새 선수들이 역할을 바꾸는 '격동기'를 눈앞에 뒀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지금의 이 시기를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활용하길 바라고 있다. 그는 앞서 "우리 팀은 늘 선수가 바뀌었다. 그 부분은 무덤덤하다. 지금이 누군가에겐 기회가 될 것이다. 새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기대된다. 잘 성장해서 진가를 발휘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합류한 이영재(28) 등 '일병 기수'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은 "이영재는 우리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뛰어나다. 팀의 리더로서 잘 해주고 있다. 전역이 내년 6월이다. 올해까지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천은 8월 2일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격돌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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