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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터지지 않은 'SON-케 듀오' 합작골, 손흥민 득점왕 후유증 겪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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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시즌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파트너였다. 14골을 합작하며 한 시즌 '합작 공격포인트'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최다 합작 공격포인트 부문에서도 41개로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36개) 듀오를 훌쩍 뛰어넘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아직 합작골이 터지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사우스햄턴과의 2022~2023시즌 EPL 개막전에서 1-1로 앞선 전반 31분 역전 결승골을 도왔다. 그러나 득점자는 에릭 다이어였다. 케인은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지난 15일 첼시와의 '런던 더비'에서도 합작골은 가동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날 리스 제임스 등 첼시의 강한 압박과 탄탄한 조직력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래도 케인은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천금같은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팀의 2대2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케 듀오'의 합작골이 나오지 않은 건 무엇때문일까. 토트넘 레전드 저메인 제나슨는 '매치 오브 더 데이 2'를 통해 "지난 시즌 케인과 손흥민은 거의 모든 경기에서 서로 득점하고 도움을 주었다. 두 선수 모두 공격포인트를 창조하기 위해 깊숙이 떨어졌다"면서 "올 시즌 초반 두 경기에선 상대 수비진이 '손-케 듀오'를 더욱 촘촘하게 마크하면서 이들을 막아내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케인과의 호흡도 중요하지만, 마수걸이 골로 지난 시즌 득점왕 후유증에서 벗어나야 한다. 손흥민은 개막전에서 슈팅 4개, 키패스 4개, 태클 3개, 크로스 7개를 기록한 반면, 첼시전에선 슈팅 2개, 크롯 3개, 완벽 방어 2개로 기록이 뚝 떨어졌다. 결국 강팀 수비수들을 얼마나 뚫어내느냐가 올 시즌 손흥민이 부진을 겪지 않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