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별브론' 김한별(36·부산 BNK)이 스페셜 코치로 깜짝 변신했다.
김한별은 새 시즌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바쁜 훈련 일정 속에서도 2022년 KB국민은행 박신자컵에 나선 '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청주체육관을 찾았다. 단순한 응원이 아니었다. 김한별은 스페셜 코치로 변신해 후배들 옆을 든든하게 지켰다.
김한별은 30일 BNK와 용인 삼성생명의 4강전을 스페셜 코치로 지켜봤다. 그의 활동 범위는 광범위했다. 김한별은 워밍업 때는 훈련 파트너로 힘을 보냈다. 하프타임 때는 '볼보이'로 변신해 후배들의 슈팅 훈련을 도왔다. 경기 중 후배가 부상을 입었을 땐 의무팀과 함께 코트에 들어가 상태를 살피기도 했다. 무엇보다 김한별은 후배들에게 경기를 풀어가는 '꿀팁'을 전수해주기도 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김한별의 움직임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박 감독은 "이번 경기에는 신인급 선수들만 나선다. 김한별이 후배들의 기를 살려주겠다며 응원하러 왔다. 팀 내 멘토-멘티 제도를 도입했다. 그가 어린 선수들에게 해주는 조언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한별이 평소에도 후배들을 잘 챙긴다. 매우 긍정적인 모습"이라며 웃었다. BNK는 이번 대회 총 8명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전에는 단 6명만 출격했다. 2020~2021시즌 신인이 3명, 2021~2022시즌 신인이 2명이었다.
김한별은 "내가 하는 것은 거창한 게 아니다. 그저 옆에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줄 뿐이다. 내가 신인이었을 때 박 감독님이 베테랑 선수였다. 당시 박 감독님께서 내게 이런저런 말씀을 해주셨다. 나도 그때의 박 감독님처럼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다음 세대 선수들이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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