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게 기회가 오는 것일까.
1위 SSG 랜더스와 2위 LG와의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8월 25일까지 1,2위 승차는 9게임이었다. 30게임 조금 넘게 남은 시점이기에 거의 1위는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런데 단 5게임만에 상황이 바뀌고 있다. LG가 5연승을 달리는 동안 SSG가 1승4패의 부진에 빠진 것.
LG는 5연승을 달리는 동안 경기당 3.8점을 올리며 평균보다 낮은 득점을 기록했지만 평균 1실점만 하는 극강의 짠물 피칭으로 승리를 이어갔다.
특히 놀라운 것은 최근 5연승 동안 상대 에이스를 격파했다는 것이다. 26일 KIA 션 놀린, 27일 키움 안우진, 28일 에릭 요키시, 31일 NC 드류 루친스키 등 각 팀의 에이스와 만났는데도 이들을 공략하며 승리를 이었다.
1일엔 KT 엄상백에게 7이닝 동안 무려 13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눌렸지만 0-1로 뒤진 9회초 2사 1,2루서 문성주의 동점타와 대타 이형종의 역전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3대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아쉬운 패배가 이어졌다. 8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10대0의 대승을 거둔 이후 3경기서 5점만 뽑았다. 실점도 총 9점으로 평균 3점만 내줬지만 이길 수가 없었다. 31일 삼성전(1대2 패)과 1일 NC전(2대3 패)에서 연속 1점차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어느덧 5게임차다. LG의 기세가 워낙 좋은데다 SSG가 내리막이라 이제는 SSG가 무조건 우승한다는 말을 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 SSG는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지난 2019년 9게임차로 1위를 달리다가 두산과 공동 1위로 끝났고, 당시 상대성적이 우위인 팀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는 규정 때문에 정규리그 우승을 두산에 내주는 뼈아픈 일을 겪은적이 있다. 그래서 SSG는 많은 게임수로 앞서있어도 방심하지 않고 경기를 치러왔다.
SSG와 LG의 남은 경기는 3경기다. 이전 13경기서는 SSG가 7승6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6,7일 잠실에서 운명의 2연전을 갖는다.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그야말로 총력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경기 보기 좋은 초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에 싱겁게 끝날 줄 알았던 1위 싸움이 불붙기 시작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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