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에이스가 연이어 무너지면서 빠진 연패 수렁. 11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8이닝을 지운 호투도 나왔지만, 승리와는 닿지 않았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찰리 반즈와 박세웅이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모두 무너지면 2연패에 빠져있던 상황.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나균안(24·롯데 자이언츠)이 만점 피칭을 펼쳤다. 나균안은 7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11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총 투구수는 100개. 나균안의 개인 최다 투구수와 최다 탈삼진이었다.
이날 나균안은 최고 시속 147km이 나온 직구를 비롯해 포크볼(25개), 커브(18개), 슬라이더(10개), 체인지업(1개)을 섞었다. 특히 커브를 적극적으로 구사하면서 타이밍을 완전하게 뺏으며 삼진을 이끌어냈다.
나균안이 7이닝을 완벽하게 막은 가운데 롯데 타선은 5회 이대호 안치홍, 정보근의 안타로 한 점을 얻어냈다.
한 점 차 살얼음판 승부에서 8회 구승민도 깔끔하게 1이닝을 정리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올라왔다. 김원중은 첫 타자 허경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페르난데스에게 삼진을 얻어내면서 2아웃까지 만들었다. 남은 아웃카운트는 한 개. 김재환이 안타를 치면서 주자 1,3루에 몰렸다. 두산은 김재환의 대주자로 박계범을 넣었고, 2루를 훔쳤다. 안타 한 방이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 롯데의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1S에서 던진 직구가 양석환의 방망이에 걸렸고, 좌중간 안타가 됐다. 그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결국 나균안의 호투는 물거품이 됐고,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6위 롯데는 2017년 이후 5년 만에 가을야구에 도전하고 있다. 5.5경기 차로 앞서 있는 5위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패배한 만큼, 이날 채우지 못한 아웃카운트 한 개는 더욱 뼈아프게 남았다. 동시에 NC가 승차없이 따라붙으면서 6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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