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류 골잡이' 일류첸코(32·FC서울)가 지난 4일 '슈퍼매치'에서 작성한 골은 여름 FC서울 입단 후 기록한 5호골이자 개인통산 K리그 50호골이었다.
일류첸코는 라이벌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에서 0-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후반 44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한민의 헤더가 수원 골키퍼 양형모 몸에 맞고 흘러나오자 그대로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팀의 완패에 빛이 바랜 감이 있지만, 일류첸코의 50골은 기념할 필요가 있다. 독일 출신인 일류첸코는 2019년 여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며 K리그와 첫 인연을 맺었다. 포항에서 뛴 1년 반 동안 28골(44경기)을 몰아친 활약을 바탕으로 전북 현대로 이적해 전북 유니폼을 입고 1시즌 반 동안 17골(51경기)을 낚았다. 서울에선 8경기만에 5골을 넣으며 50골(103경기) 고지를 밟았다. 대략 2경기당 1골씩 넣은 셈이다.
일류첸코의 기록은 최단기간 50골 달성 부문 4위에 해당한다. 오직 주니오(전 울산), 무고사(전 인천), 데얀(전 대구)만이 일류첸코 머리 위에 있다. 50골을 만들 때까지 주니오는 78경기, 무고사는 100경기, 데얀은 101경기가 필요했다.
일류첸코의 기록은 일부 전설적인 공격수들보다 빠르다. K리그 통산 최다골 주인공인 이동국(전 전북)은 145경기만에 50골을 넣었고, '크랙' 세징야(대구)는 117경기만에 50호골을 쐈다. 김도훈(전 전북·108경기), 산토스(전 수원·111경기), 주민규(제주·114경기), 안정환(전 부산·115경기), 스테보(전 전남·119경기) 등이 나머지 톱10을 구성했다.
50골이라는 의미있는 이정표를 세운 일류첸코는 곧바로 100골을 향해 달린다. 다음 타깃은 전북 현대다. 7일, 불과 두 달 전까지 머물던 '전주성'으로 향해 옛 팀 동료들을 상대한다. 일류첸코는 지난달 중순 인터뷰에서 "이전 소속팀의 동료들과 경기를 하는 건 언제나 특별하다.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전북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양팀의 K리그1 30라운드는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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