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어떻게 이런 경기를 했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멘붕'에 빠졌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자신의 뜻대로 거물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는데, 배가 산으로 가고 있어서다.
첼시는 7일(한국시각)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아무리 개막전이고, 원정 경기라 해도 첼시의 패배를 예상한 사람은 전 세계에서 거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첼시는 전반 상대 미슬라프 오르시치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고, 무기력한 경기 내용으로 동점골조차 만들지 못했다.
첼시는 올 여름 라힘 스털링,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칼리두 쿨리발리, 웨슬리 포파나 등 거물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 네 사람 모두 이날 경기에 선발로 출격했다. 하지만 선수들 개인 경기력도 별로였고, 첼시 팀으로도 자그레브를 압도하지 못했다.
이런 모습이 나오기 시작하면 투헬 감독에게는 큰 압박이 된다. 어느정도 시간이 주어지기는 하겠지만, 투헬 감독조차 지금의 서투른 모습에 특별한 대책이 없어 보여 더 문제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나는 내 자신에게 화가 났다. 우리의 성과에도 화가 났다. 매우 저조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하며 "우리 축구는 정밀하지 못했다. 기술적이지도, 공격적이지도 못했다. 결정력도 없었다. 선수 개인으로도 부족했으며, 팀으로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특히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해 "원인과 해결책을 찾는 게 내 몫이다. 분명히 그들은 모두 저조했는데, 나는 도대체 어떻게 오늘같은 겨기가 나왔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마지막으로 "결정력이 부족했고, 배고픔도 부족했다. 우리가 최고 수준에서 발휘할 수 있는 강렬함도 없었다. 분명히 우리가 원하는 곳에 있지 않았다"고 마무리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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