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확정 아니라고? 뭐 어때, 또 이기면 되지.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남은 경기와 관계 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나올 거라고 생각하기 힘든 실수에 2번이나 축하를 받는 해프닝이 있었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6대0 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이 승리로 시즌 97승43패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는데 우여곡절이 있었다. 다저스는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도 11대2로 이겼다. 96승43패가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다저스가 남은 경기 전패를 해도 최소 와일드카드 자격을 확보할 수 있다며, 다저스의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다저스 선수들도 샌디에이고전 승리 후 가볍게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축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천하의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믿기 힘든 실수를 저질렀다. 현실적으로 어렵기는 하지만,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할 확률이 남아있던 것이었다. 다저스가 13일 애리조나전 포함, 남은 23경기 전패를 하고, 지구 2위 샌디에이고가 20승을 거두면 샌디에이고의 역전이 가능했다.
여기에 다른 지구 승률도 계산해야 했다. 밀워키 브루어스가 21경기 전승으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해버리면, 다저스가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놓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하루 뒤 부랴부랴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했다. 하지만 부끄러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실수가 세상에 알려진 뒤, 얼마되지 않아 다저스가 시원한 승리로 당당하게(?)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이제 다저스는 1승만 더하면 서부지구 우승도 확정하게 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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