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던 배우 이상보가 병원 검사 결과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15일 "이상보 체포 당일 병원에서 받았던 마약 검사 결과를 확보했는데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병원 기록에는 모르핀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의미의 '네거티브'가 적혀 있다고. 병원 검사에서 이상보가 유일하게 양성반응이 나온 것은 벤조다이아제핀과 삼환계 항우울제였다는 설명이다.
이상보에게서 검출된 벤조다이아제핀은 불안증 치료를 위한 신경안정제이며 삼환계 항우울제는 우울증 치료 약물. 두 종류 모두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돼 병원에서 처방이 가능하다.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할 경우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지만, 마약 투약을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
이상보는 YTN을 통해 검사 당일 검사를 마친 뒤 곧바로 유치장에 들어갔으며, 체포 당일 검사 결과를 듣지 못하도록 경찰이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상보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울증으로 인해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 그는 "저는 명절을 함께 할 가족이 없다. 익숙해지려고 노력하지만, 해가 갈수록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더욱이 올해 같이 힘들고 외로울 때는 가족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만 느껴진다. 그날은 오랫동안 복용해 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 잔 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되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저는 마약을 절대 하지 않았다. 마약배우라는 오명은 배우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매우 견디기 힘든 오점을 남겼다. 저는 저와 관련된 오해를 풀고, 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향후 경찰조사에 충실히 임할 것이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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