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민(21) 문동주(19)에 이어 김서현(18)이 합류한다.
한화 이글스가 또 한명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를 품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서울고 우완투수 김서현을 1라운드 지명했다. 시속 150km대 중반의 빠른공에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뿌린다. 1m88-91kg, 하드웨어가 좋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야구를 잘 해서 뽑았다"고 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지난 해부터 지켜봤는데 올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모험을 하더라. 이런 과정을 좋게 봤다"고 했다.
남지민과 문동주 김서현. 3년 연속 꼴찌가 확정적인 한화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들이다. 남지민은 2020년 2차 1라운드, 문동주는 2022년 2차 2라운드 지명선수다. 한화가 최고 투수 유망주들의 집합소가 됐다.
프로 3년차 남지민은 수술과 재활과정을 거쳐, 올 시즌 풀타임 선발투수로 출전해 왔다. 아직 변화구 제구력이 아쉽지만,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 성장하고 있다. 구단 차원에서 투구이닝을 100이닝으로 정해 관리하고 있다. 경기 내용과 상관없이 등판해 89이닝을 던졌다.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해 기대에 부응했다.
문동주는 두 차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착실하게 능력치를 키우고 있다. 최근 퓨처스리그(2군)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만간 1군 합류가 예정돼 있다.
최근 몇 년 간 팀 성적이 바닥을 맴돌았는데, 이 덕분에 최고 유망주를 품었다. 리빌딩 3년차가 되는 2023년, 지난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리빌딩은 젊은 자원을 확보해 주축전력으로 키우는 과정이다. 한화는 마운드의 성장엔진을 확보한 셈이다.
아무리 유망주라고 해도, 야생화처럼 그냥 자라지는 않는다. 선수 개인의 노력은 기본이고 성장환경이 따라줘야 한다. 이들의 성장 여부에 따라 한화의 내일이 달라진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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