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슈퍼라운드에서 2연승을 달렸다. 일본을 8대0으로 눌렀던 한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이든턴 레콤 파크서 열린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3승으로 1위를 달리던 대만을 승부치기끝에 3대2, 1점차로 물리쳤다.
오픈라운드에서 1승1패의 전적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슈퍼라운드 2연승으로 종합 3승1패로 대만과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대만전에서 패한다면 한국은 결승전 진출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컸다. 이 중요한 경기를 이끈 인물은 바로 팀의 막내인 장충고 2학년 좌완 투수 황준서였다.
황준서는 대만 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져 단 2안타만 맞고 4사구 없이 6개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의 엄청난 피칭을 선보였다.
한국도 점수가 나지 않아 0-0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우천으로 인해 2시간 정도 경기가 중단되면서 2023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 김서현(서울고)이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한국의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정규이닝 7회까지 결국 0-0. 8회 승부치기가 들어갔고 드디어 점수가 터졌다. 무사 1,2루에서 시작된 승부치기에서 한국은 박한결(경북고·NC 2라운드)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대타 김재상(경기상업고·삼성 3라운드)의 내야안타로 기다리던 선취점을 뽑았다. 상대 실책으로 이어진 1사 2,3루의 정대선(세광고·롯데 5라운드)의 내야 땅볼과 문현빈(북일고·한화 2라운드)의 우전 적시타로 1점씩을 더해 3-0으로 앞섰다.
김서현은 8회말 대만의 공격을 가까스로 막았다. 무사 1,2루서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 김서현은 이어 정준웨이를 1루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1루수가 홈을 던져 실점을 막고 1사 만루.
류춘웨이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2아웃까지 만든 김서현이었지만 다음 황치에쉬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2,3루주자가 들어와 3-2. 다행히 2루로 뛰던 류춘웨이를 협살로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김서현은 3이닝 3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은 18일 오전 1시30분 슈퍼라운드 멕시코와 마지막 3차전을 갖는다. 이날 미국이 멕시코를 7대5로 승리하면서 한국, 대만, 미국이 나란히 3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으로선 멕시코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대만-네덜란드전, 미국-일본전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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