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정말 영화같은 그랜드슬램이다."
은퇴 시즌을 맞은 노장의 극적인 한방. 사령탑도 감동을 금치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8대6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4-5로 뒤진 9회초 한화 마무리 강재민을 상대로 극적인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자신의 8번째 은퇴투어를 자축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59승(71패4무)째를 기록, 8연패에 빠진 5위 KIA 타이거즈에 3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정규시즌 10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아직 희망이 끊어지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이대호도 "난 아직 포기 안했다. 후배들에게도 끝까지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그게 프로의 자세"라고 거듭 강조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오늘 나균안이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 보여줬다. 가장 특별한 점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고 있고, 계속해서 꾸준함을 보여주는 현재 진행형 선발 투수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상대팀의 리드를 허용했지만, 이대호 은퇴행사날 답게 이대호가 또 해결해 줬다. 오늘 만루 상황에서 정말 영화같이 그랜드슬램으로 승리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면서 "오늘 좋은 기세 이어가서 내일도 잘 준비하고 이겨서 더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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