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LG 트윈스가 팀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좌타 중심 라인업을 꺼냈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는다.
LG는 박해민(중견수) 홍창기(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채은성(1루)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 문성주(지명타자) 서건창(2루) 허도환(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채은성과 허도환을 제외하면 모두 좌타자다.
전날 롯데 찰리 반즈의 예상밖 호투에 무너진 LG다. 스트레일리를 상대로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전날 SSG 랜더스가 승리하면서 선두와의 차이가 3경기반으로 벌어졌다. 이날 필승을 다짐하는 이유다.
LG는 최근 2년간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승패를 따지는 치열한 시즌을 보냈다. 올해도 마찬가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전 만난 류지현 LG 감독은 "올해는 정규시즌을 1위로 빠르게 확정짓고 싶다. 그 생각 뿐"이라며 웃었다. 전날 경기에 대해서는 "반즈가 생각보다 너무 잘 던졌다. 선수들이 첫 타석 서보고 '4월보다 더 좋다'고 하던데"라고 요약했다. 9회말 상황에 대해서는 "김기연은 원래 수비보다 타격에서 더 기대받던 선수다. 만루에서 김기연이 한방 쳐줬으면 그 다음 타순부턴 베테랑들이 대타로 출격할 예정이었다"고 답했다.
다행스러운 건 최근 부진했던 채은성이 홈런을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는 것. 류 감독은 "요즘 컨디션이 나빠보이진 않았다. 그래도 잘 맞은 타구들이 계속 수비에 걸리면 조급해진다. 여유를 찾는게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홈런이었다"고 강조했다. 올해 채은성의 타격 밸런스에 안정감이 붙으면서 슬럼프를 빠르게 탈출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8월이 우리의 승부처였다. 딱 '승부처'라고 해버리면 단기간에는 집중력이 붙을 수 있지만, 이후 페이스가 떨어질 수 있다. 우리 팀은 이 페이스를 9월말, 또 10월초까지 어떻게 끌고가느냐가 관건이었다. 조심스럽게 전략적으로 가져가고자 했고, 다행스럽게도 잘 이겨내고 여기까지 끌고 왔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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