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 선수 좀 빌려주세요."
일본 취재진도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의 플레이에 매료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53·포르투갈)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코스타리카 취재진뿐만 아니라 일본 취재진도 자리했다. 두 팀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에서 격돌한다. 현장 취재에 나선 가와무라 사토시 TV아사히 서울 특파원은 "카타르월드컵 E조에는 매우 강한 두 팀이 자리하고 있다. 일본은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코스타리카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E조에는 일본과 코스타리카를 비롯해 스페인과 독일이 속해있다. 스페인은 9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다. 독일은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일본(24위), 코스타리카(34위)보다 우위에 있다.
한국과 코스타리카는 뜨거운 관심 속 펼쳐졌다. 시작은 한국이 좋았다. 전반 28분 황희찬(울버햄턴)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베네테(선덜랜드)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밀렸다. 위기의 상황에서 한국을 구한 것은 손흥민이었다. 한국은 후반 41분 상대 골키퍼의 퇴장과 함께 프리킥을 얻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오른발로 감아 차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한국은 손흥민의 환상 프리킥 득점을 묶어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 뒤 일본 취재진은 손흥민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TV아사히 에디터, 카메라 기자 등은 "손흥민은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공격수다. 정말 대단하다. 레벨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상대로) 코스타리카는 수비의 팀이었다. 일본이 코스타리카의 수비를 뚫는 게 쉽지 않아 보였다. 손흥민과 같은 공격수가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 손흥민을 빌리고 싶다"며 웃었다.
한편, 손흥민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격돌한다. 손흥민은 "완벽한 팀은 없다. 계속 분석하고 공부해야 한다. 더 개선하겠다. (카메룬전에서) 잘하고 싶다. 좋은 기분으로 카타르에 가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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