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롯데의 선택이 후회될만큼…."
LG 트윈스의 1라운드 지명자 김범석(경남고)을 포함한 총 12명의 2023 신인들이 LG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LG는 2일 잠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서 신인선수와 가족을 초청한 패밀리 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1라운드 김범석은 시포자가 돼 시구를 한 스카우트팀 백성진 팀장의 공을 받았다. 생애 처음으로 잠실구장에서 받은 공이었다.
김범석은 대형 포수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 아마야구에서 나무 방망이를 사용한 이후 최다인 9개의 홈런을 때린 장타자다. 송구도 뛰어난 포수로 LG 트윈스는 상위 순번 지명이 유력하던 김범석이 자신의 차례까지 내려오자 지체없이 이름을 불렀다. LG 차명석 단장은 "김범석이란 고유명사가 KBO리그를 대표할 것"이라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그런데 그 기쁨의 순간 그는 자고 있었다. 당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어 시간대가 반대인 미국 플로리다에 있었다. 김범석은 "자느라 드래프트를 못봤다. 일어나서 보니 LG라고 하더라. 축하를 많이 받았다. 스마트폰을 봤을 때 문자를 많이 받아 좋았던 기억이 남는다"라고 지명 느낌을 전했다.
포수가 없는 롯데가 김범석을 지명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롯데의 선택은 내야수 김민석이었다. 김범석은 "롯데에서 나를 뽑는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뽑지 않았다. LG라고 했을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롯데의 선택이 후회가 될 만큼 열심히 해서 LG의 심장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NC 다이노스에 지명 받은 경남고 동기 신영우와 승부를 고대하고 있다. 김범석은 "그냥 내가 (신)영우한테 홈런 친다고 말하니 영우도 '공 3개로 끝낸다'고 말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잠실=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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