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강인권 감독대행은 경기 전 오더지를 취재진에 보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빠진 선수, 들어간 선수에 대한 확인 과정이 이어진다.
3일 수원 KT전에 앞서 강 감독대행이 내민 오더지는 살짝 헐거워 보였다.
주전멤버가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박민우(2루) 서호철(3루) 손아섭(우) 오영수(1루) 노진혁(지) 천재환(중) 정진기(좌) 박대온(포) 김주원(유)로 구성된 라인업. 오영수가 데뷔 첫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할 뻔 했다. 거포 유망주 오영수는 3번, 5번으로는 출전한 적이 있지만 4번 선발 배치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부상으로 기존 클린업 트리오가 와해됐다.
3번 박건우와 4번 양의지가 부상 후유증으로 빠졌다. 타구부상으로 발가락을 다친 5번 닉 마티니는 수원경기를 포기하고 창원에 내려간 상황.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박건우 선수는 시즌 중 다친 내복사근 불편함을, 양의지 선수는 담 후유증으로 타격할 때 불편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창모 선수의 선발 경기인데 100% 라인업이 아니네요"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다행히 취재진 브리핑 중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7연전 마지막 날까지 연승을 다짐했던 강인권 감독대행. 예기치 못한 핵심야수들의 대거 이탈로 생긴 먹구름이 비구름에 의해 흩어지는 순간이었다.
창원으로 내려간 NC는 3,4일 이틀간의 꿀 맛 휴식 속에 6연전 속에 지칠 대로 지친 몸을 추스르며 5일부터 시작되는 롯데→SSG→LG→한화로 이어지는 운명의 창원 4연전을 준비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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