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종종 딱 들어맞을 때가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4년 전에 '겨우' 500만파운드(약 81억원)에 현재 유럽 최고의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괴물 엘링 홀란드를 잡을 수 있었지만, 이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기 때문이다. 두고두고 땅을 치며 후회할 일이다.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4일(한국시각) 에버턴의 4년 전 실수에 대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에버턴 구단은 현재 맨시티의 간판 골잡이인 홀란드를 4년 전에 영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 500만파운드의 이적료가 너무 비싸다고 판단해 기회를 날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조 앤더슨 전 리버풀 시장의 SNS 글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2018년 EFC와 핀치 팜에서 열린 미팅에 참석했다가 18살짜리 노르웨이 소년이 몰데 소속으로 플레이하는 영상을 봤다. 그 소년이 득점을 재미로 하는 것을 보고나서 '당장 계약해!'라고 외쳤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로버트 엘스톤 에버턴 CEO의 말을 잊을 수가 없다. 그는 '상대는 700만파운드를 원하는데, 500만파운드면 영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홀란드의 에버턴 이적은 끝내 무산됐다. 에버턴 구단은 500만파운드 마저도 너무 비싸다고 판단한 것이다. 결국 홀란드는 2019년에 오스트리아 분데스라가 RB잘츠부르크에 720만파운드에 합류해 현재의 성공신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만약 에버턴이 2018년 홀란드를 잡았다면 구단과 선수의 위치가 지금과 달라졌을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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