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수뇌부와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계륵'으로 전락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을 이미 허락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강력하게 희망하며 맨유의 프리시즌 캠프에 합류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적 작업은 무산됐고, 눌러앉은 맨유에서도 좀처럼 자리잡지 못하면서 마음도 잡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맨유에서 호날두의 미래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는 가운데 올 시즌 호날두는 리그 7경기에서 단 1경기만 선발로 나섰다.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에선 전반 0-4로 밀리고 결국 3대6으로 대패하는 참사 속에서도 에릭 텐하흐 감독은 호날두 카드를 쓰지 않았다.
4일(한국시각) 영국 텔레그라프는 '에릭 텐하흐 감독과 맨유 구단이 지난 여름 호날두 판매 불가 방침을 확고하게 내세웠지만, 사실 감독도 구단도 내년 1월 합당한 오퍼가 올 경우 호날두를 보내준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여전히 시즌이 끝나기 전에 맨유를 떠나길 희망하고 있지만 텐하흐 체제에서 충분한 출전시간을 받지 못하고 있음에도 높은 프로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맨시티와의 라이벌전에서 호날두를 쓰지 않은 데 대해 텐하흐 맨유 감독은 "전반에 4골을 내준 상황에서 후반 호날두를 투입하는 것은 그의 커리어에 대한 존중이 아니어서"라고 설명했지만 로이 킨 등 대다수 축구 전문가들은 "호날두를 쓰지 않은 것이 그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며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로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 이어 토드 보엘리 구단주의 첼시가 재거론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에서 2억 파운드, 구체적 액수의 '오일머니'를 제시했지만 호날두가 거부했다는 설도 나왔다. 호날두는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리그 최강팀들로 이적을 원했지만 4개 팀 모두 호날두에 관심을 표하지 않았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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