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유로 2020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결승전. 피말리는 승부차기, 그것도 중압감이 가장 높은 5번째 키커로 나선 선수는 19세의 촉망받는 윙어 부카요 사카였다. 하지만, 19세의 경험이 부족한 선수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든 자리였다. 결국 이탈리아 골키퍼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고, 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극성맞은 일부 잉글랜드 팬들은 사카에게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SNS에 무차별적으로 보내면서 어린 선수의 멘탈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당시, 현지 전문가들은 대부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의 용병술을 비판했다. 베테랑을 배치하지 않고 19세 사카를 5번째 키커로 배치한 것은 너무나 가혹했던 처사라고 꼬집었다. 사카의 소속팀 아스널은 'SNS에 쏟아진 수많은 인종차별적 댓글을 보고 너무 유감이다. 사카는 너무 자랑스럽다'고 공식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2년이 흘렀다. 사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정상급 윙어로 자리매김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거듭났다. 당연히 소속팀 아스널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사카와 계약은 2024년에 만료된다.
노리는 팀들도 많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아스널 미겔 아르테타 감독은 우승에 대한 청사진과 팀내 최고 대우를 통해 사카를 장기계약으로 묶으려고 한다.
영국 풋볼런던은 5일(한국시각) '아스널은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사카에 대한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팀내 최고 수준인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3000만원)의 재계약을 추진한다. 사카와 재계약을 맺을 자신감이 아스널에게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폿볼 런던은 '아스널 입장에서는 최상급 계약조건이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필 포든과 최근 주급 22만5000파운드에 계약했다. 아스널이 사카에게 제시할 금액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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