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긴장된 순간, 조력자의 응원만큼 든든한 것은 없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에서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 데뷔 12시즌 만에 생애 첫 승을 거둔 김영수(33)에게도 캐디 김재민씨(29)가 큰 힘이 됐다. 최종라운드 전반 버디 3개를 잡으며 순항하던 김영수는 후반 들어 잇단 추격 위기에 몰렸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고 완주하면서 결국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김 씨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김영수는 "원래 형이 경기를 도와주는데, 이번에는 내가 (김)재민이에게 '한 번만 같이 나가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영수의 형은 "아마 내가 출전했다면 영수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웃으며 김 씨에게 공을 돌렸다.
둘의 인연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해에서 해군으로 군 복무 중이던 김영수와 김씨는 선-후임병 사이로 만났다. 해외 유학 골퍼 출신인 김 씨는 전역 후 김영수의 요청으로 캐디 생활을 시작했다. 전역 후 미국으로 건너가 프로 무대에 도전할 계획이었지만 '한국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해보자'는 김영수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했다. 김영수가 허리 부상으로 부침을 겪을 때도 김 씨는 곁을 지키면서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 김영수는 "형이 항상 큰 도움을 주지만, 항상 붙어서 생활하는 재민이도 큰 도움을 주는 존재"라고 엄지를 세웠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우승자 뿐만 아니라 캐디에게도 우승 트로피를 주는 대회. 김 씨는 "그동안 영수형이 많은 노력을 했다. 가족이나 다름 없는 형인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우승으로 김영수는 PGA(미국프로골프)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PGA투어-DP월드투어(유러피언 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PGA투어 더 CJ컵의 참가 자격도 얻었다. 김영수는 "코로나19 전까지 전지훈련 때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갤러리로 지켜봤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 혜택이 있었던 것도 알고 있었다. 당시 재민이와 함께 '꼭 같이 오자'는 이야기도 했는데, 기회를 잡게 된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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