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1경기를 남겨둔 채 채은성(32)의 타격감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선 다를 거란 기대감도 있다.
채은성이 포스트시즌을 앞둔 시즌 막판 타석에서 침묵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9~10월 타율 2할(100타수 20안타)에 머물면서 슬럼프에 빠진듯 하다. 팀의 중심 타자이기 때문에 LG로서 뼈아프다.
채은성의 부진과 함께 팀 타율도 하락했다. 9~10월 LG는 팀 타율 2할4푼8리로 전체 7위다. 시즌 타율 2할6푼8리와 비교해 팀 전체적으로 방망이가 식은 모습이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9~10월)에도 채은성은 좋지 못했다. 타율 2할2푼2리(162타수 36안타)로 부진했다.
다만 가을야구에서는 달랐다.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1승2패로 졌다. 하지만 채은성은 3경기에서 타율 5할4푼5리(11타수 6안타)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최근 3년간(2019~2021년) 준플레이오프 타율이 3할6푼3리(44타수 16안타)에 달한다.
포스트시즌에 가장 기대되는 LG 타자인 셈. 올해 LG는 플레이오프에 직행, 정규시즌 종료 후 스스로를 추스릴 시간도 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우익수에서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많은 이들의 우려와 달리 1루수로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포지션 변경으로 인한 수비 부담에도 타격 성적이 좋았다. 시즌 타율 2할9푼6리(463타수 137안타) 12홈런 81타점. 명실공히 LG의 4번 타자로서 활약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채은성은 FA 자격을 얻는다. 이제 1루수와 우익수 모두 가능한 멀티포지션 타자로 거듭나 한층 매력적인 매물이 됐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남아 있다. 올 시즌을 어떻게 끝맺느냐가 중요하다.
FA를 앞둔 올해, 채은성은 지난해처럼 포스트시즌에서 살아날 수 있을까.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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