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축구는 확실히 골로 얘기해야 한다.
손흥민이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D조 4차전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홈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3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반 36분 두 번째 골이 압권이었다. 호이비에르의 크로스를 그림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UCL에서 비로소 골 폭죽을 가동한 손흥민은 EPL 레스터시티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올 시즌 5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멀티골 반전'에 영국 축구의 전설들이 더 신났다. 원조 '원더 보이' 마이클 오언은 'BT스포츠'를 통해 "불과 2~3주전 손흥민이 경기에 뛰어서는 안된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그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며 "당시 빅클럽에서 토트넘 선수 중 한 명을 원한다면 난 손흥민이라고 했다. 나이, 기량 등 모든 면에서 난 손흥민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코틀랜드의 레전드 알리 맥코이스트도 오언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득점포를 재가동한 부분과 뒷 공간을 파고드는 질주, 열심히 뛰는 손흥민의 모습에서 100% 동의한다. 특히 오늘 밤 마무리는 질적으로도 탁월했다. 완벽한 발리, 스매싱이었다. 아름다운 스트라이커"라고 강조했다.
맨유 출신인 오언 하그리브스도 "'약발'만큼은 손흥민이 지구촌 최고의 해결사다. 발리골은 이보다 더 달콤할 순 없다. 정말 멋진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토트넘의 전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는 "시즌 초반 비판을 받은 손흥민이 제대로 답을 했다. 손흥민이 제대로 바람을 탔다"고 평가했다.
글렌 호들 전 토트넘 감독도 "시즌 초반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잊어라. 손흥민은 날카로워 보였고, 다시 그곳에 도달해 있었다"며 "손흥민이 자신감을 수확했다. 그의 '발리 기술'은 환상적이었다"고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원맨쇼를 앞세워 D조 1위(승점 7·2승1무1패)로 올라섰다. 16강 진출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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