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주류 시장을 이끌면서 편의점 주류 판매도 '즐기는 술 문화'에 맞춰 급변하고 있다. 증류식 소주와 수제 맥주 등 신제품이 기존 베스트셀러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우선 맥주 시장에서는 수제 맥주 및 협업을 통한 새로운 콘셉트의 맥주가 인기를 얻고 있다.
GS25가 지난달 30일 출시한 버터맥주는 출시 1주일만에 초도물량 20만개가 완판됐고, 카스에 이어 맥주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CU가 지난 2020년 4월 출시한 곰표 밀맥주는 완전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3400만개에 달한다. 곰표 밀맥주는 지난해 대량 생산에 들어간 지 이틀 만에 맥주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차지한 이후 현재까지도 카스에 이어 2위를 유지 중이다.
세븐일레븐에서 배달의 민족과 손잡고 내놓은 캬 맥주는 지난해 7월 출시 보름 만에 초도물량이 모두 팔렸고, 지금도 수제맥주 중 매출 2위다.
증류식 소주도 인기몰이를 하며 희석식 소주가 압도적이었던 소주 시장을 흔들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주류 매출 순위 분석 결과 원소주 스피릿이 1위를 기록했다. 원소주는 출시 1주일 만에 초도물량 20만병이 완판되며 편의점 주류 매출 1위에 올랐다. 출시 석 달째인 지난 11일 기준 누적 판매량은 200만병, 매출액은 260억원을 돌파했다.
CU가 지난달 출시한 프리미엄 소주 '빛24'도 증류식 소주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가수 임창정과 증류식 소주 '소주한잔'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홈술과 혼술이 늘면서 '인증샷 용' 술이 대세로 자리잡았다"면서, "편의점 업계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주류 전문 매장을 강화하는 추세다"고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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